[앵커멘트]
국내 소비자들이 급등한 일용품 가격에경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류언론들은 최근 소비자들은 식료품뿐만 아니라 휴지, 탈취제, 커피숍 커피 가격 등이 팬데믹 전과 비교해 크게 오른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용품 값 급등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식료품뿐만 아니라 휴지, 표백제, 탈취제, 커피숍 커피 가격 등이 현저히 올랐습니다.
미국인들의 필수 일용품 중 하나인 체취 제거제의 경우,지난 2020년 평균 4.68달러에서 지난달에는 7.43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체취 제거제를 4달러 이하에 구매해왔던 한 소비자는 같은 물건을 전보다 훨씬 비싸게 사야하는 현실을납득할 수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전했습니다.
소비자 행태 분석가들은 체취 제거제의 경우4달러라는 가격은 소비자들에게는 일종의 ‘참조 가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일용품들의 참조 가격이 최근 급격히 바뀌자 소비자들은 적응을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일용품들은 펜데믹이 시작되기 이전인 2020년 2월에 비해30~80%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소비자 분석 회사인 닐스아이큐의 집계에 따르면,아기용 휴지는 4.25달러에서 6.64달러, 표백제는 2.78달러에서 4.87달러 급등했습니다.
또 식용유는 5.22달러에서 8.04달러, 우유는 2.7달러에서 3.26달러, 라면은 0.62달러에서 1.82달러 등으로 급등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팬데믹 때 공급망 차질, 일손 부족 등으로 오른 일용품 가격이 팬데믹이 끝난 뒤인 현재에도 내려가기는 커녕 계속 오르는 현실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이 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2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인플레이션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