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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여학생, 같은 반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당해

최근에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있는 한 학교에서 6학년 학생이 같은 반 학생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

리버사이드 경찰국은 지난 15일(금) 오후 3시쯤 11045 Arizona Ave.에 있는 Arizona Middle School에서 한 6학년 여학생이 같은 반 여학생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이 찍은 휴대폰 영상을 경찰이 입수해 조사한 결과 일방적 폭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6학년 여학생의 어머니 재즈민 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니 약 2분 정도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재즈민 씨는 아무도 자신의 딸을 구하러 오지 않았고 폭행하는 여학생을 말리지도 않았다며 딸이 혼자 남겨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제의 영상을 보면 덩치 큰 여학생이 뒤에서 나타나 다른 여학생 머리채를 잡아서 뒤로 끌고는 주먹으로 펀치를 날렸다. 

그 때 주변에 다른 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모두 휴대폰을 꺼내 폭행하는 장면을 찍기에 바빴다. 

심지어 폭행을 한 여학생에게 다른 학생들이 부추기는 장면도 있다.

폭행을 한 여학생이 처음에 무섭다며 심장이 떨린다고하자 옆에 있던 학생이 “그냥 싸워라. 쟤는 아무 것도 못할 거야”라며 무조건 이길테니 폭행을 하라고 권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자 여학생이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아야하냐고 묻는 장면도 있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재즈민 씨에 따르면 그 여학생이 남학생 때문에 자신의 딸에게 시비를 걸었고 그것이 일방적인 무차별 폭행으로 이어졌다.

피해 여학생이 주먹으로 맞으며 땅바닥에 쓰러졌고 계속 폭행당했지만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고 학교 교사나 학교 관계자 누구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제즈민 씨는 딸 얼굴이 퉁퉁 부었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채 나타나 누군가에게 엄청난 폭력을 당했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있었다.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는 딸이 눈물까지 흘리며 나타나 안아줬다며 재즈민 씨는 영상을 보니 살아돌아온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고 분통을 터트렸다.

재즈민 씨는 딸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게했고 그 다음에 경찰서를 찾아가 정식으로 신고했다.

재즈민 씨는 학교나 교육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딸이 안전하게 다닐 수있다는 확신을 전혀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버사이드 경찰국은 재즈민 씨 신고가 접수된 후 수사에 나섰는데 조사가 모두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폭행을 한 여학생이 처벌될 수있다고 전했다.

재즈민 씨는 당분간 딸을 학교로 보내지 않기로 했는데 학교 관계자나 교사나 학생들을 믿을 수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재즈민 씨가 KTLA 방송과 인터뷰하고 KTLA 방송이 보도하면서 이슈화되고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조치를 취했다.

재즈민 씨는 방송을 통해 보도가 나간 이후에 학교 측으로부터 폭행을 한 학생이 이제 더 이상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재즈민 씨는 딸이 당한 피해에 대한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