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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손흥민 만난다.. 손흥민이 구원의 손길 줄까?

온갖 구설수 속에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돼 논란의 중심에서 비판 세례를 받고있는 홍명보 감독이 영국에서 손흥민을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외국인 코치들을 구하기 위해서 한국을 출발해 현재 스페인에 가 있는 홍명보 감독이 이번 주 중에 러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어제(17일) 연습경기를 가졌고 오는 20일(토) 또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어 오늘(18일)이나 내일(19일) 중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해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독단적 결정으로 논란의 감독이 된 홍명보 감독은 최근 출국했다.

2명의 해외 코치들을 지원받는다는 약속을 대한축구협회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홍명보 감독은 해외 코치들을 구하기 위해서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다.

그런데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전격 손흥민을 만나기로해 또다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대체 왜 유럽으로 간 것이냐는 근본적 의문과 한창 소속팀에서 연습중인 손흥민을 왜 만나느냐는 것이다.

절차도 무시하고 강행된 독단적 결정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게된 홍명보 감독이 유럽을 방문해서 어떻게 코치를 구하느냐는 것이 첫번째다.

사전에 외국인 코치에 대한 아무런 복안도 없던 홍명보 감독이 유럽으로 달려가서 어떤 인물을 코치로 영입할 수있느냐는 비판이다.

더구나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감독에 준하는 대우를 요구해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대로된 외국인 코치들을 영입하려면 그 대우도 최소 홍명보 감독과 엇비슷해야한다.

그러면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한국 국가대표 감독 기용을 한 것인지 알 수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이 12~13년전 연령별 대표팀과 올림픽 팀을 맡았을 때 당시 떠오르던 손흥민을 철저하게 외면했기 때문이다.  

청소년 대표팀에도 2012 런던 올림픽팀에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았고 기성용, 구자철, 박주영 등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의 철저한 외면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무제를 해결하기까지 아주 먼 길을 돌아가면서 고생해야 했다.

오랜 기간 병역 문제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과 제한적 계약 등 실질적인 제약 속에서 유럽 축구 커리어에도 상당한 부담이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홍명보 감독은 이미 핫한 스타였던 손흥민을 계속 외면했다.

홍명보 감독 특유의 ‘의리 축구’로 전성기가 지나 기량이 많이 떨어진 박주영을 계속 기용했고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다가 축구 팬들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뽑기는 했지만 벤치에 앉혀놓고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에서 유럽이 주목하는 젊은 공격수였던 손흥민의 당시 기량이나 위상을 감안하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이었다.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대참패 이후 홍명보 감독이 국민적 비난 속에 물러나면서 손흥민의 국가대표 인생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처럼 손흥민에게 아무 접점도 없고 매우 불쾌한 기억만을 안긴 홍명보 감독이 갑자기 런던까지 찾아가는 모양새는 너무 이상하다.

그럴 정도로 두 사람 사이에 인간적 신뢰도 없고 개인적 인연이 두터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정부 조사까지 받아야하는 홍명보 감독이 현재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에서 손흥민을 만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손흥민까지 부정적 입장을 나타낼 경우에 사실상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될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부터 만나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한국 축구 팬들은 인터넷 포탈 사이트, 주요 커뮤니티, SNS 등에 홍명보 감독을 맹렬히 비난하는 글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양심이 있다면 어떻게 손흥민을 만나러 갈 수있냐는 글부터 코치 구하러 간다고 해놓고 손흥민을 만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햐냐는 글 등 홍명보 감독에 대한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