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CA 일부 지역, 산불 위험으로 ‘전력 차단’ 가능성

이번 주 주말에 CA 주에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른바 ‘Inside Slider’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 매우 건조한 시기여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CA 주 일부 지역에는 전력회사 PG&E가 전력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어서 약 32,000여 가구가 정전 상태에 놓일 수도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의 산불 위험이 다시 놓아지고 있다.

강력한 바람이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기 때문인 데 이 때문에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국립기상청은 지금부터 주말까지 CA 주 대부분 지역들에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이른바 Inside Slider로 인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경고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식물이 말라붙어 가연성이 높은 시기라는 점에서 강한 바람과 맞물려 점화되면 대형 산불이 될 수있다는 것이다.

Inside Slider로 태평양 북서부에서 CA 주로 강풍이 들어와 해상 바람을 형성하고 그것이 내륙으로 통과해 남가주 사막으로 지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립기상청은 가장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Sacramento Valley, S.F. Bay Area, Central California 해안가 등에 산불주의보인 Red Flag Warning을 발령한 상태다.

전력공급회사 PG&E는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자 비상 대책을 마련했는 데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다.

가장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것인데 약 32,000여 가구가 정전이 될 수있다.

UCLA 기후 과학자 대니엘 스웨인 박사는 소셜 미디어 X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게시글에서 CA 지역 중 인구 밀도가 특히 매우 높은 S.F. Bay Area 등 해안 지역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해안에서 내륙 계곡으로 습하고 바다에서 식은 공기를 밀어내는 해안 돌풍과 달리,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해상풍은 내륙 공기를 해안 지역으로 불어낸다.

이러한 바람은 종종 Bay Area에서는 Diablo 바람, LA 지역에서는 Santa Ana 바람이라고 불린다.

이같은 강한 바람은 더 건조한 저기압을 해안에 더 가깝고 바다의 영향에 익숙한 지역으로 운반하는 데 지형의 영향으로 인해 그 공기는 더 많은 수분을 잃게된다.

즉 바람이 불면서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Inside Slider는 일반적으로 건조한 폭풍으로, 태평양에서 들어와 습기를 끌어들이는 것과는 달리 육지를 통과하는 습성으로 인해서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

산불 위험은 보통 더운 날씨에 가장 높은 데, 앞으로 며칠 동안 기온은 실제로 정상에 가깝거나 정상 기온보다 오히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온만 놓고 보면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내륙 지역이 70도대라도 강한 바람, 낮은 습도, 건조한 초목이 합쳐지면 높은 화재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말까지 방심하지 않고 주의해야 대형 산불이 일어나는 상황을 피할 수있다고 국립기상청은 강조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