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2024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LA국제공항 자동화 전기 열차 프로젝트가 4억 달러 추가 투입으로 기사회생 했습니다.
이에 따라 LA국제공항 자동화 전기 열차는 2026년 FIFA월드컵과 2028년 LA올림픽을 앞둔 내년(2025년) 12월 8일 완공돼 오는 2026년 1월부터 운행이 시작될 예정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국제공항에 건설중인 자동화 전기 열차,
LA국제공항 터미널들과 주차 시설, 공항/메트로 환승센터 등 6개 역을 두고 2.25마일 고가 철도 위를 달리며 승객들을 실어나른다는 계획의 전기 열차 프로젝트입니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이 전기 열차의 이동 시간은 10분, 최고 속도는 시속 47마일이며 매년 3천 만여 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완공만 된다면 극심한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는 LA국제공항과 일대 차량 이동량도 대폭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영 이후 LA국제공항과 일대 차량 이동량은 하루 당 11만 7천 마일이 줄어든다는 계산입니다.
문제는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했다는 것입니다.
당초 올해(2024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LA국제공항과 계약 업체 LINXS(LAX Integrated Express Solutions)간 일정, 보상, 생산 등 의견 불일치로 완공 시기는 대폭 지연됐습니다.
이 때문에 LA 국제공항공사 LAWA 존 에커만 CEO는 LA국제공항 커미셔너들에게 서한을 보내 LINXS와의 의견차를 줄여 열차 프로젝트를 완료 위해서는 추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력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LA국제공항 커미셔너는 오늘(18일) 4억 달러 추가 예산 투입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승인된 이 안은 LA시의회 승인만을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LA시의회 승인만 이뤄진다면 LA국제공항 자동화 전기 열차는 2026년 FIFA월드컵과 2028년 LA올림픽을 앞둔 내년(2025년) 12월 8일 완공돼 오는 2026년 1월부터 운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LA국제공항을 포함한 11지구를 관할하는 트레이시 팍 시의원은 추가 예산 투입 승인으로 자동화 전기 열차 프로젝트 건설은 탄력을 받게됐다며 LA국제공항 커미셔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완공된다면 LA국제공항과 일대 교통 혼잡을 줄이고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의 접근성 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LA국제공항 개발도 좋지만 29억 달러 예산에 더해 추가 예산 4억 달러가 더 투입돼 총 33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지출되는데 과한 예산 투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