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고 있는 강력한 대형 산불로 CA 주택 시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CNN은 CA 주택들이 불에 타고 있는 데 거의 대부분 주택보험을 들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 News가 소개한 마이클 다노, 크리스티 다노 부부는 지난 2018년에 일어난 초대형 산불 Camp Fire로 피해를 입었다.
CA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Camp Fire로 인해서 순식간에 주택이 전소된 다노 부부와 3명의 딸들은 새로운 집을 찾아서 약 30마일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사갔다.
Camp Fire 때는 Pacific Gas & Electric(PG&E)과 보험사 간에 총 110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거액의 합의금 지급이 성사되면서 다노 가족도 그 혜택을 받아 Butte County에 있는 Cohasset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2024년) 들어서 다노 가족은 6년 만에 다시 대형 산불 ‘Park Fire’ 위협에 놓였고 결국 새로운 터전이었던 Cohasset 주택이 전소되고 말았다.
CA 주 역사상 4번째로 큰 산불, Park Fire 기세 앞에 다노 가족 주택은 버텨내지 못하고 파괴됐다.
문제는 다노 가족이 무보험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험금을 받을 수없다는 사실이다.
6년 전 다노 가족이 Cohasset으로 이주했을 때 집 보험을 들기 위해서 보험회사들에 연락을 했지만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대부분 회사들이 거부했다.
일부 보험회사는 보험 계약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나타냈지만 엄청난 액수의 보험료를 요구했기 때문에 계약할 수없었다.
다노 가족은 현실적으로 무보험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가 Park Fire로 나타나며 졸지에 무주택자가 된 것이다.
CNN은 극심하게 느껴지는 기후 위기로 인해서 산불의 강도와 빈도가 예전에 비해서 훨씬 더 높아졌다.
그러다보니 산불 피해로 소실된 주택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보험이 엄청나게 비싼 보험료를 요구하고 있고 그것도 하지 않겠다면서 아예 주택시장에서 철수하는 보험회사들이 많다.
남편 마이클 다노는 모든 것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목표를 달성했지만 산불이 하루 아침에 모든 꿈을 빼앗아갔다고 고통을 토로한다.
더구나 보험에 가입하기에는 도저히 감당못할 보험료가 요구돼 결국 무보험 상태로 살다가 집이 전소되면서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다노 가족은 GoFundMe 사이트를 통해서 3만달러를 모금했는데 이 3만달러와 자신들이 저축한 적은 돈을 합쳐서 집을 알아보고 있다.
CNN은 다노 가족이 임대 아파트나 임대 주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노 가족만이 아니라 상당수 CA 주민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