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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vs 트럼프 대선 토론 D-1.. 진행 방식은?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10일) 처음으로 TV 토론으로 한판 대결을 벌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대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 측은 이번 TV 토론이 향후 대선 판세를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토론을 앞두고 토론 참여 여부와 토론 규칙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 지명 이후 상대 후보와의 첫 TV 토론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지금까지 상대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새로운 상대를 마주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후보 모두에게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해리스-트럼프 TV 토론은 LA기준 내일 저녁 6시부터 90분간 열린다.

토론 진행은 ABC 뉴스의 간판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맡으며,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토론 때처럼 청중 없이 토론이 이뤄진다.

토론 개최 장소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로 결정됐다.

토론은 각 후보의 모두발언 없이 진행자 질문에 두 후보가 2분씩 답변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번 토론 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악수도 나누지 않은 채 토론을 시작했는데, 이번 토론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눈 뒤 토론을 진행할지 주목된다.

한 번씩 답변을 마친 후에는 상대 후보의 답변에 반박할 수 있도록 2분이 추가로 다시 주어진다. 

반박까지 모두 마치고 나면 두 후보에게 후속 설명이나 해명 또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추가로 1분이 더 부여된다.

후보들은 서로에게 직접 질문을 할 수 없으며, 질문 권한은 진행자에게만 부여된다.

두 후보는 총 90분간 진행되는 토론 내내 연단 뒤에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만 가지고 서서 '백병전식'으로 토론을 벌이게 된다.

2분간의 마무리 발언은 동전 던지기 결과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순서로 이뤄진다. 

음소거 규칙은 유지됐지만 후보 간 뚜렷한 언쟁이 발생할 경우 주최 측이 마이크 음소거를 해제할 수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상대 후보 발언을 지속해서 방해할 경우엔 사회자가 경고를 줄 수 있다.

또한 TV 토론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후보가 한 발언을 보도할 수도 있다. 

이번 TV 토론 이후 추가 대선 후보 토론은 아직 예정되지 않았다. 

양측은 TV 토론 개최 방식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번 토론 외에 9월 중 두 차례의 추가 토론을 제안했고, 해리스 캠프 측은 10월 중 한 차례 추가 토론에 동의한 상태이나 양측간 기싸움 과정에 추가 토론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은 다음달(10월) 1일 CBS 뉴스가 주최하는 TV 토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