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부터 남가주에는 강풍이 불며 산불 위험이 크게 고조됐다.
국립기상청은 어제부터 오늘(4일) 저녁까지 산타애나 강풍에 따라 LA와 벤추라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 산불주의보를 발령했다.
샌퍼난도 밸리에선 시속 60마일, 산타모니카와 LA국제공항 근처에선 시속 20~30마일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러한 강풍엔 작은 불씨도 산불로 빠르게 번질 수 있다며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은 특히 오는 수요일과 목요일 한층 넓은 지역에 이번 보다 더 강력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제 보일하이츠와 리시다 지역에선 강풍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한대가 심하게 파손됐으며 나무가 혼잡한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일부 지역엔 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다.
남부 해안 대기 질 관리국(SCAQMD)은 오늘 저녁 6시까지 인렌드 엠파이어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먼지가 날릴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남가주 이번주는 대체로 70도대 낮 기온분포를 나타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