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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들끓어".. LA시 올해도 '샵리프팅' 기승[리포트]

[앵커멘트]

올해 들어서도 LA시에서 좀도둑, 샵리프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 LAPD에 접수된 샵리트링 신고 건수는 월평균 약 900건으로 2년 연속 1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까지 LAPD가 접수한 샵리프팅 신고 건수는 8천 161건으로 한달 평균 90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샵리프팅은 업소나 매장에서 상대 눈을 속여 잽싸게 금품을 훔치는 일명 들치기 수법을 뜻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접수된 샵리프팅은 9천 10건으로, 올해는 소폭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난해 LA시에서는 1만 2천103건의 샵리프팅 신고가 접수돼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1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되면 2년 연속 1만 건을 웃돌게 되는 겁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샵리프팅 신고 건수는 6천건에서7천건을 넘나드는 수준이었습니다.

매장 다수가 문을 닫았던 팬데믹 기간에는 3천건대 또는 4천건대에 머물렀습니다.

팬데믹이 완화되고 규제가 풀리면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팬데믹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샵리프팅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약 800명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인 업주들의 피해도 막심합니다.

LAPD 데이터에서 피해자가 한인으로 분류된 최근 샵리프팅 사건은 지난 9월 20일 노스이스트 지역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에 앞서 9월 17일엔 퍼시픽 지역 마트에서도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올해 LA시에서 샵리프팅이 가장 많이 접수된 건 다운타운, 소호텔, 카노가 팍, 노스릿지, 밴나이즈, 노스 헐리웃 등 순이었습니다.

사건 대부분은 경범죄로 분류되는 피해 규모 950달러 이하였습니다.

잇단 피해에 CA주 유권자들은 이번달 초 대선과 함께 치러진 주민발의안 투표에서, 경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발의안 36을 통과시켰습니다.

상습범을 중범죄와 같이 처벌하자는 내용인데 처벌 수위 강화가 범죄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