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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늘릴까?”..다음년도 LAPD 예산 8% 증액 제안 [리포트]

[앵커멘트]

LA시 경찰위원회가 2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LAPD 2025-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2024-2025 회계연도 예산보다 약 8% 포인트가 증가한 것인데 LA 시장실과 시의회 등 여러 승인 절차 남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증액안에 대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경찰위원회가 2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LAPD 2025-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현재 2024-2025 회계연도 예산보다 1억 6천50만 달러, 8.1%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 2022-2023 회계연도부터 LAPD 예산은 계속해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22-2023 회계연도 LAPD 예산은 그 전 회계연도보다 8.5% 증가했고 이번 2024-2025 회계연도에서도 1억 3천800만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0년 경찰 과잉진압에 대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LAPD 예산은 1억 5천만 달러가 삭감된 바 있습니다.

예산이 삭감되면서 LAPD 인력도 크게 줄었는데 결국 이로인해 치안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예산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여 인상 등 처우 개선에 LA시는 집중했습니다.

이번 증액안도 대부분이 급여와 채용 면에 지불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LA시 경찰위원회에 따르면 1억6천50만 달러 증액안 가운데 1억4천530만 달러가 급여 조정과 초과 근무, 채용 등에 반영됐습니다.

이는 전체 증액안에서 무려 90%에 달하는 비율입니다.

이 밖에 차량과 헬리콥터 교체에 4천520만 달러, 기술 투자에 390만 달러, 보안 서비스에 74만7천 달러가 나머지 10% 증액안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위원회는 LA 시의회가 이렇게 통과된 예산안을 축소가 필요하다고 여길 경우 호텔이나 단기 임대 건물의 조사 임무를 수행하는 데 들어가는 330만 달러를 감축할 것을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LAPD는 호텔이나 단기 임대 건물 등의 전력 상황 등을 정밀 검사해 허가증을 발급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경찰 임무와 관계 없이 자금을 소요하기 때문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아직 이와 같은 예산 증액안은 내년(2025년) LA 시장실을 거쳐 시의회의 승인 등 여러 통과 절차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라 최종 승인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LAPD의 예산이 너무 많다는 비판의 목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발과 논쟁 등은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