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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 정책, 인플레이션 촉진 우려 제기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벌써부터 수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내년(2025년) 1월20일 취임하기 때문에 아직도 두 달 이상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그같은 기대를 경계하며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요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해 공약대로 경제 정책을 실행해 나가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즉 상품과 서비스의 총 생산량이 1.5조 달러에서 6.4조 달러 사이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지금부터 2년 안에 가격을 급등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관련 공약들이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면 2026년에 인플레이션이 6%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최악의 경우 9.3%까지 가능하다고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예측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6년에 1.9%로 내려가야할 인플레이션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급등할 것이라는 부정적 예상이다.

지난달(10월)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23명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치를 내놨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요 경제 정책을 실행해 나가면 가격 상승, 적자 확대, 불평등 심화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에 23명이 공동으로 서명해서 발표했다.

이들 23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경제적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 중 하나가 법치주의와 경제적, 정치적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그 모든 것을 충분히 위협할 수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는 강력해 보이는 경제를 물려받게 됐다.

7월부터 9월까지 연간 성장률이 2.8%로 나타나 현재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고 실업률도 4.1%로 여전히 매우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따르면 올해(2024년) 선진국들 중 미국 보다 더 빠른 성장을 경험할 나라는 스페인 밖에 없다.

따라서 장바구니 물가의 부담에도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데 앞으로 펼칠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본격화하면 미국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인지는 장담할 수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