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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감소.. 위기는 계속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람이 상당히 유의미한 정도로 줄어들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예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숫자가 약 14% 넘게 급격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미국 전역에서 약 16,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난 1년 동안에 목숨을 건졌다는 믜미로 지금까지 각종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관련해 수치 조사가 실시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이 계속 증가했는데, 주로 펜타닐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의 등장이 결정적이었다.

이같은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숫자 급감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지만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결과였다.

당연히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질문은 대체 무엇이 바뀌어서 갑자기 사망자가 줄었나 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몇 가지 가능한 이론을 찾아냈는데 우선 과다복용 반전제의 존재다.

수요 측면에서 최근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과다복용 반전제 나록손을 포함한 위해 감소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졌다.

펜타닐 복용자와 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나록손은 전국의 위험 인구에게 지속적으로 널리 배포됐다.

그 다음으로 예방과 교육 캠페인을 통해서 펜타닐의 위험성과 위조 약의 만연함에 대한 인식을 높인 것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숫자가 급락하게된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워낙 많다보니 이제 자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시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있다.

동시에 공급 측면에서도 몇 가지 중요한 발전이 있었다고 연방 의회지 The Hill이 특별 기사로 보도했다.

강력한 동물 진정제인 자일라진이 약물 공급에 도입되면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을 수 있다는 역설도 제기됐다.

자일라진은 종종 사용자의 ‘하이’ 상태를 연장하기 위해 펜타닐과 혼합된다.

그런데 자일라진은 사용자를 장시간 의식 불명 상태로 만드는 효과도 있어 펜타닐과 같은 치명적인 약물을 사용하는 횟수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펜타닐 공급도 덜 강력해진 것으로 볼 수있다.

연방마약단속국, DEA에 따르면 , 오늘날 위조 약의 50%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양의 펜타닐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1년 전의 70%에 비해서 상당한 정도 감소한 수치다.

DEA는 이를 공격적인 단속 조치와 압수 증가에 의한 결과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우려스러울 가능성이 크다고 The Hill은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의 냉랭한 관계 끝에 중국과 미국은 마약 퇴치 협력을 재개했고, 특히 베이징이 멕시코로 향하는 전구체 화학물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이처럼 여러가지 노력과 어느 정도 행운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들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여서 안심하기는 이르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