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제롬 파월, 트럼프에 보여줬다 “보스는 나야!”

잘나가던 NY 주식시장이 하루 아침에 요동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어제(12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서 예상대로 0.25%p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NY 주식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폭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매파 발언 때문이었다.

이를 두고 CNN Business는 제롬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누가 보스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평소에 주식시장을 성공 지표로서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도 이번 2024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한 이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온 핵심 공약인 규제 완화와 감세 등 기업 친화적인 약속이 투자자들 마음을 들뜨게 하며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런데 어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회의가 끝나고 금리인하를 내년(2025년) 2차례 정도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당초 4번 정도로 예상되던 금리인하가 그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제롬 파월 의장은 내년도 하반기 쯤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이같은 제롬 파월 의장의 초강성 매파 발언에 의해 어제 오후 주가가 갑작스럽게 폭락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주식시장이 폭탄을 맞은 모습이었다.

S&P 500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3% 내려갔고 Dow Jones는 1,100 포인트 이상을 잃으면서 10회 연속 하락했다.

Dow Jones가 10회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50년 전인 1974년 이후에 가장 긴 하락 기록이다.

이같은 어제 주식시장의 강한 반응은 Fed가 내리는 결정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아트 호건 B. Riley Investments 상무이사 겸 최고 시장 전략가는 Fed에서 나온 어제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대한 얼굴에 가하는 강펀치와 같았다고 표현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 발언 이후 모두가 겁에 질렸고 선거 후 계속되던 주식시장 랠리도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같은 Fed 행보에 대해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수있을 것인지가 관심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