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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기차 구매 장려 정책 폐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2024년) 선거 캠페인을 하는 기간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인들에게 전기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실제로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월20일) 취임식을 마치고 나서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서 수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전기차 구입 강제 정책의 종료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왔지만 이러한 노력은 대체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인들 특유의 성향은 연방정부가 강요하는 정책에 의해서 자동차 구입에 영향을 받는 것을 좋아할 수없었다.

지난해 퓨 리서치 센터 여론 조사에서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전기차 구입 강제에 부정적이었다.

즉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와 트럭의 절반 이상을 전기 자동차로 채우는 규정에 반대한 것이다.

특히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10명 중 8명이 반대할 정도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구입 강제를 매우 싫어했다.

실제로 전기차 구매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AP 통신과 NORC, EPIC 등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다음 차를 전기로 바꾸는 데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대다수 미국인들 전기차 구매에 부정적인 것은 정부가 강제적으로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 외에 일반 개솔린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찾기 쉬운 충전소 부족 등 여러가지 불편한 요인들이 주요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