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적인 팔리세이즈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는 자연적인 요인에 따른 화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팔리세이즈 산불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 퍼시픽 팔리세이즈 지역에서 시작돼 2만 3천에이커 이상을 태웠으며 어제(29일) 오후 5시 52분 기준 진화율은 97%로 거의 진압된 상태다.
수사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LA타임스에 따르면 조사관들은 250개의 단서와 90시간 분량의 영상을 조사, 분석하고 있으며 최소 50건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LA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팔리세이즈 산불 원인에 대해 주요 이론 2가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 가지는 팔리세이즈 산불이 시작되기 6일 전인 새해 첫날 같은 지역에서 진압했다고 생각했던 화재가 강풍으로 인해 다시 점화했다는 것이다.
이날 새벽 0 시15분 불꽃놀이로 시작된 산불은 8에이커를 태우고 새벽 3시 30분쯤 LA소방국에 의해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차마 끄지 못한 불씨가 남아있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자체적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퍼시픽 팔리세이즈를 포함해 산과 언덕을 촬영하는 UC샌디에고 카메라를 확인해 본 결과, 1일 화재가 발생한 이후 팔리세이즈 산불이 시작되기까지 새로운 연기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이론은 화재가 시작된 7일 당일 아침 인근에서 다른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LA타임스는 소식통들이 이론에 관계없이 이번 산불이 인재, 사람의 실수로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조사를 이끄는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 ATF는 약 60일 이내에 화재 원인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