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 선수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LA Times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 잭 해리스는 오늘(2월25일)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김혜성 선수의 마이너행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 현지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잭 해리스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에 대해서 올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혜성 선수가 스윙 교정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 작업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할 수있다는 것이다.
김혜성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로 우투좌타로 오른손으로 수비하고 왼쪽에서 타격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때 홈런 타자가 아닌 교타자 유형에 가깝고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는 것이 김혜성 선수 스타일인데 이를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있도록 교정하고 있다.
문제는 김혜성 선수가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마이너리그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잭 해리스 기자는 브랜든 곰즈 LA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 선수가 시즌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정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즉 확실하게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고 안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할 것이라고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선수에게 그런 정도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스프링캠프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많은 시범경기들이 남아있다.
따라서 선수층이 두터운 LA 다저스도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선수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즌 개막 로스터를 어떻게 꾸릴지 결정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상황속에서 다소 성급하기는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 비해 타격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김혜성 선수에게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 중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팀인 LA 다저스가 시즌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굳이 줄 이유는 없다.
물론 수비와 주루도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기본적인 타격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기용할 필요는 없다.
김혜성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지 아직까지 확실한 상황은 아니지만 감독과 단장 모두 마이너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여 일단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