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민주·사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오는 2024년 총선거에서 연방의회 도전을 발표해 또 한 명의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데이브 민 의원은 오는 2024년 선거에서 현재 관할 지역구인 주 상원 37지구와 80% 이상 겹치는 연방하원 47지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17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의 연방하원 도전은 정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예상됐던 시나리오(본보 2022년 12월9일자 보도)가 그대로 현실화된 것이다.민 의원의 이번 연방하원 47지구 도전 선언은 47지구의 현직 의원인 케이티 포터 의원이 2024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연방상원 선거에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이 지역구가 공석이 되는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의 스타 의원 중 한 명인 포터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현 연방상원의원이 2년 뒤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은퇴할 가능성에 따라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민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연방하원 47지구의 예비 후보는 총 3명이 됐는데, 현재 이들 중 민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7지구는 민 의원의 현재 지역구와 80% 이상 겹치는데다, 케이티 포터 의원이 민 의원을 공식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인 밀집지인 어바인을 비롯해 뉴포트비치와 헌팅턴비치 등이 포함돼 있는 연방하원 47지구는 유권자들 중 아시아계 비율이 18%로 매우 높고 한인 유권자들도 많은 지역이다.현재까지 민 의원의 경쟁 후보는 할리 루다 전 연방하원의원(민주)와 스캇 다오 오렌지카운티 공화당협회 의장으로, 민주당 표가 갈린다 해도 이대로라면 민 의원이 예선에서 최소한 탑2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1대1 승부인 결선에서는 더욱 유리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케이티 포터 의원은 “데이브 민 의원이 오렌지카운티와 이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주 상원의원으로 놀라운 활동을 보여주며 진보적 리더로 자리매김한 그는 훌륭한 연방의원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