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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스 버디스 드라이브 해안도로 '유료화' 적극 검토

남가주 해안도로인 팔로스 버디스 드라이브 사우스가 산사태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늘면서 유료도로로 바꾸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팔로스 버디스 드라이브 사우스 도로는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하지만, 지속적인 산사태로 도로 균열과 변형, 토지 이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 당국은 도로를 유료화함으로써 유지 관리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LA타임스가 오늘(21일) 보도했다.

지난해(2024년)에 시정부는 2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1마일 구간의 도로를 보수하고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구간은 안전 이슈로 지난해 여름부터 오는 5월까지 자전거와 차량 이동이 제한된 상태다.

산사태 위험이 높아진 데다 이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은 늘어나면서 예산의 주된 우려 사항으로 꼽히자 유로도로로 바꾸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이다.

랜초 팔로스 버디스 데이비드 브래들리 시장은 지난달(2월) 회의에서"통행료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었고,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루 평균 약 1만 5천 대의 차량이 오가는 이 도로가 유료도로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과 도로 이용객들 사이에선 우려와 지지의 목소리가 섞여 나오고 있다.
도로 인근에서 해산물 시장의 매니저인 제이슨 토레스는 유료 도로가 되면 통행료를 피하기 위해 우회하게 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늘어날뿐만 아니라 고객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유료도로로의 전환은
인근 다른 도로에서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의 의견을 냈다.

반면 유료 도로 추가는 당연한 일이고 수입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 주민들은 도로의 안전성과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더 안전하고 잘 유지된 도로가 지역 경제와 안전에 더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매니저인 아라 미르하니안은 "이 이아디어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면서 교통에 미칠 영향, 잠재적 비용, 수익과 법적 문제 등 자세한 문제들을 파악하기 위해 컨설턴트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종 보고서는 올 여름쯤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