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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뱅크 임원들, 자금으로 라스베가스 여행·주택 리모델링·차량 구입"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남가주 푸드뱅크, Foodbank of Southern California를 상대로  지난 10년간 1,100만 달러 이상의 CA주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비영리단체는 롱비치와 사우스 LA 지역의 푸드 팬트리에 식료품을 공급해왔으며, 지난해(2024년) 9월 주정부의 자금 중단과 수사로 대부분 운영을 중단했다.

소장에 따르면, 푸드뱅크 이사회 임원들은 라스베가스 여행, 차량 구입, 주택 리모델링,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 구입, 그리고 개인 사업 투자 등 다양한 사적 용도로 자금을 사용했다.

소송에 거론된 이름은 10명의 현직 또는 전직 이사회 멤버들과 그들의 가족 2명 등이다.

전 이사 주세페 브리구글리오와 그의 친척은 약 628만 달러를 자신들의 사업체에 이전한 뒤 실제로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전 이사 디온 람보는 광고 서비스 계약으로 약 28만 달러를 받았지만,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 쿠퍼 전 CEO 와 그녀의 남편은 소셜 서비스국에 25만 달러 이상을 체납한 혐의로 기소됐다.

CA주는 이들이 푸드뱅크 자금으로 집을 리모델링하고, 가구와 스마트워치,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쿠퍼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이 오히려 내부 부정을 당국에 처음 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브라이언 위버 현 사무국장은 본인이 회계감사를 통해 부정을 밝혀낸 인물이라며 소송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장에는 지역 사회운동가 ‘스위트’ 앨리스 해리스도 포함돼 있으며, 그녀는 자금을 자신의 단체에 전달하고 가족을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푸드뱅크는 연간 최대 6천만 파운드의 식량을 공급하며 85만 명 이상의 저소득층을 지원해왔지만 현재 운영이 중단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