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어 택시 서비스가 앞으로 2년 내에 현실화할 전망이다.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2년 내에 헬기와 비슷한 수직이착륙기를 기반으로 항공 택시 서비스를 LA와 NY 등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어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을 지금의 우버 요금과 비슷하게 책정할 것으로 보여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에어 택시가 미국에서 멀지 않은 장래에 현실화 할 수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에어택시 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빠르면 2년 이내에 미국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으로 항공 택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북가주 언론사 S.F. Chronicle가 최근 보도했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특히 자사의 항공 택시 서비스가 우버 요금 수준의 비용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처 측은 LA와 NY 시 등 교통 체증이 매우 심각한 대도시 광역권을 중심으로 에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처 에비에이션의 수직이착륙 에어 택시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소형 전기 항공기다.
최대 시속 150마일(약 240km)로 주행하며, 한번에 최대 100마일(약 160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현재 아처 에비에이션은 美 연방항공청, FAA와 협력해 상업 운항을 위한 공식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조만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에어 택시 프로젝트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상당한데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처 에어 택시 항공기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무려 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에어 택시는 무엇보다 친환경 교통 대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처 에비에이션의 수직이착륙 에어 택시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전기 기반 이동 수단으로, 지상 교통 체증 완화와 도심 내 이동 효율성 제고, 환경 오염 감소 등의 여러가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교통·기술 전문가들은 도심형 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이 교통 혁신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며 에어 택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이 꼽는 변수는 규제와 사회적 수용성 등인데 그런 문제만 해결된다면 에어 택시 서비스가 앞으로 급속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에어 택시가 실제 시민들의 교통 수단으로 안착하려면 대중화 여부를 결정하는 '가격'과 '접근성'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가격이 결국 에어 택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전망인데 실제로 우버 수준의 요금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처 에비에이션 측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아처 에비에이션 측은 시간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운항을 시작하는 초기에는 일부 구간에 한해 운영될 수밖에 없고, 아무래도 이용 요금이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상용화가 진행될수록 가격은 점점 낮아질 것이라며 아처 에비에이션 측은 우버 요금으로 운행하는 것에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