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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이사회 "버핏, 회장으로 남고 에이블이 내년부터 CEO"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 올해 말 은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버핏은 회장으로 남게 됐으며 CEO로는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내정됐다.

CNBC 방송은 오늘(5일),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가 어제(4일) 회의를 열고  94세의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유임되도록 투표했으며, 에이블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겸 CEO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에이블은 내년(2026년) 1월 1일부로 CEO에 공식 취임하며, 버핏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버핏이 회장직을 유지함에 따라, 경영 승계 과정에서 조직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확보됐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버핏이 계속 회장으로 남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안심이 되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전날(3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돌연 은퇴 계획을 밝히며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2021년, 그는 에이블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부문 전체를 맡겨온 바 있다.

에이블은 올해 62세로, 버크셔 에너지 CEO를 역임하며 그룹 내 핵심 리더로 성장해 왔다.

버핏은 지난 1964년 몰락하던 직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해, 이를 연 매출 4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 투자지주회사로 키워냈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그는 투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평가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