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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실종됐던 여성, CA 산에서 발견돼 생존

캘리포니아 중부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2주 동안 실종됐던 한 여성이 극적으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생사가 불투명한 것으로 여겨졌던 이 여성은 결국 생존한 채 발견됐는데 동남부 조지아 주 출신이다.

조지아 주 제퍼슨빌(Jeffersonville)에 거주하는 티파니 슬레이튼(Tiffany Slaton) 씨가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실종된지 2주 만에 살아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프레즈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티파니 슬레이튼 씨를 어제(5월 14일) 수요일, 레이크 에디슨(Lake Edison) 인근에 위치한 버밀리언 밸리 리조트(Vermilion Valley Resort) 한 산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티파니 슬레이튼 씨는 탈수 증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티파니 슬레이튼 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서 추가 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레이튼 씨의 실종 신고는 4월 29일,
가족이 9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프레즈노 카운티 당국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서 약 600제곱마일(약 1,554㎢)에 걸친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티파니 슬레이튼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지난달(4월) 24일, 샤버 레이크(Shaver Lake) 인근에 있는 '크레스맨 제너럴 스토어' 부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슬레이튼 씨의 부친인 바비 슬레이튼(Bobby Slaton) 씨는
지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지난 4월 20일 Oregon주에서 계약직 투석 기술사 일을 마친 후 의대에 진학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의대에 가기 전 티파니 슬레이튼 씨가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미국 50개 주 여행 중에 하나로 캘리포니아 주를 방문했다는 것이 부친의 설명이다.

바비 슬레이튼 씨는 딸인 티파니의 성향에 대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성격이 됐고 그것이 이번에 어쩌면 화를 불렀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살아 돌아온 딸의 소식을 들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 바비 슬레이튼 씨는 딸 티파니가 항상 캘리포니아를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여겼다고 전했다.

이번에 티파니 슬레이튼 씨를 발견한 리조트 주인은
산을 지나던 실종자나 조난자들이 많다보니 이에 대비해 산장 문을 일부러 열어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즈노 셰리프국은 향후 슬레이튼 씨와 직접 면담을 통해
실종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