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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재외국민 한 표 행사.. 타주·여행객까지 투표 행렬[리포트]

[앵커멘트]

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을 앞두고 오늘(20일)부터 전 세계 공관에서 재외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LA 총영사관에서도 첫날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LA 교민들은 물론, 한국에서 여행 중 투표소를 찾은 방문객부터 라스베가스 등 타주에서 일부러 달려온 유권자들까지 ‘국민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직접 실천하는 한인들의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외투표 첫날, LA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하시엔다하이츠 거주 최인우 씨 “항상 그렇지만 제 권리기도 하고 너무 중요한 투표라서 빠질 수가 없었어요.>

<LA 거주 한인 남성 “국민으로서 나라가 잘 되는 것을 위해서 항상 노력을 하죠. 그래서 오늘도 참석하게 됐어요.”>

<오렌지카운티 거주 박예찬 씨 “나라 살리는 건 투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민주주의는 투표가 근간이라고 생각해서”>

일부 유권자에겐 이번 투표가 단순한 권리 행사를 넘어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시엔다 하이츠 거주 최인우 씨 “실제로 12월 3일 이후에 한국인이 아닌 친구들한테 부끄러운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동안 잘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 번에 무너진 상태잖아요. '그거를 다시 복구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떳떳하게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고..”>

LA 교민들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온 여행객부터 타주에서 투표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온 교민도 있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 “여행 왔다가 일정이 안 맞아서 여기 와서 신청해서 왔어요.”>

<라스베가스 거주 고혜정 씨 “불평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한 표 행사해서 권리 찾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왔어요.”>

저마다 사는 곳과 하는 일도 다 달랐지만 한국을 응원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LA 거주 한인 여성 “멀리 살지만 한국이 잘 되길 바라고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잖아요.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파사데나 거주 한인 여성 “해외에 있지만 나의 조국, 우리들의 모국이 더 융성하고 훌륭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가득이에요. 우리들의 자부심이기도 하고.”>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도 분명했습니다.

<“중요한 건.. 나라를 위해서 진정한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저희가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그러한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나라가 올바르게 서야 떳떳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교민들도 좀 더 어깨피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투표에 앞서 꼭 기억해야 할 점들도 있습니다.

LA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 위원회 정광식 위원장입니다.

<녹취 – LA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 위원회 정광식 위원장 “(국외부재자 같은 경우는 여권이나 신분증 중 하나만 지참하시면 되고...) 재외선거인 같은 경우는 한국에 주민등록 번호가 없는 분들이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는 신분증 외에 비자 또는 여권증명서를 하나 더 지참하셔야 되는데 간혹 깜박하고 지참 안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투표소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절대로 찍으시면 안됩니다. (특히 기표소 안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경우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됩니다.)”

지역별로 공관의 운영 기간과 시간은 상이하기 때문에 방문 전에 반드시 해당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할 것이 권고됩니다.

 LA 총영사관 투표소는 오는 25일까지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운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