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시타델 CEO 케네스 그리핀은 LA에서 열린 경제·금융 포럼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러한 진단을 내놨다.
그리핀은 인플레이션이 만약 연말까지 4%로 내려간다면 이는 연방준비제도에 정책적 자유를 훨씬 더 많이 줄 것 이라며 통화 긴축 완화를 전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현 8.5%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회하면 연준은 제동을 강력하게 걸어야 할 것 이라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현재 고용시장에는 직장을 구하는 실업자보다 두 배나 많은 일자리가 있다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인플레이션을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PGIM의 데이비드 헌트 CEO는 최근 채권시장의 장·단기 채권 수익률 역전 현상을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제재로 유럽도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가상화폐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10년 이내에 10억 명이 가상화폐를 실제로 사용하거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 이라며 10 - 20년 내 GDP의 상당 부분이 가상화폐 경제에서 발생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