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여전히 아시안 증오 사건 또는 범죄의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및 한인 밀집지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 하원에서 아시안 증오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가 출범했다.아시안 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이 태스크포스에는 한인단체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 예방 및 대응책 마련과, 법안 상정 및 정책 마련을 위한 자문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특히 출범식에는 미국 내 아시안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평가되는 캐서린 타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해 태스크포스 출범을 축하하고 백악관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3일 LA 리틀도쿄에 위치한 재패니즈아메리칸 내셔널 뮤지엄에서 지미 고메즈 34지구 연방 하원의원은 16명의 태스크포스 구성원들과 함께 태스크포스 출범을 알리고, 태스크포스의 첫 회의를 열었다. 여기엔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디렉터, 캐서린 염 한인가정상담소 소장, 알렉산드리아 서 한인타운노동연대 소장, 샘 신 목사, 카니 정 조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응협(AAAJ) LA 지부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가 다수 포함됐다.태스크포스는 현재 20여명의 아시안 단체 대표 또는 전문가로 이뤄졌으며 추가 영입도 이뤄질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태스크포스 출범에는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지미 고메즈 사무실로 부터 정식 임명장으로 받고 출범일인 2022년 5월 3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 임기(연장 가능)를 부여받은 태스크포스 구성원들은 앞으로 최소 3개월에 1번 공식 회의를 갖기로 했다. 우선 34지구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 관련 자료들을 취합하고 논의하는 역할부터 시작,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방안을 마련한 뒤 관련 정책 및 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날 태스크포스 출범 회의에는 캐서린 타이USTR 대표가 참석해 태스크포스 출범을 축하했다. USTR 대표는 장관급 자리로 타이 대표는 현재 미국 내 아시안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며, 하비어 베세라 미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지난해 신설된 백악관 아태계 이시셔티브(WHIAANHPI)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이날 제임스 안 회장은 “아시안 증오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심각해진 가운데 아직도 아시안 증오 사건이나 범죄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한인회로 종종 찾아올 만큼 아시안 증오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로컬 레벨에서의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타 단체들과 대책을 마련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