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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이민 단속 항의 시위 격화..어제 하루 29명 체포

지난주 금요일(6일)부터 LA에서 이민 단속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어제 한낮에는 물론 밤새도록 LA다운타운을 비롯해 한인타운까지도 사이렌 소리와 헬기 소리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은 시위대와 취재진을 향해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사용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최루탄, 섬광탄, 고무탄 등이 발사될 때 마다 마치 폭발음 같은 큰 소리가 잇따랐다. 

어제(8일) LA 법 집행 당국은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팽팽한 대치를 벌였으며, 이제는 무장한 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상황이다.

LA다운타운 주요 프리웨이가 통제되는가 하면 상점가에서는 약탈이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어제 6가와 브로드웨이 사이의 한 신발 가게와 다른 상점들에약탈자들이 침입했다.

경찰은 어제 모두 29명을 체포했다. 

LAPD는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LA다운타운 101번 프리웨이에서 행진하던 시위대 19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어젯밤 9시쯤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미니밴을 몰고 다운타운 거리의 시위대 근처에서 위험한 운전을 하다가 체포됐다.

다행히 보행자나 시위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어젯밤 9시쯤, LAPD는 다운타운 전체에 불법 집회를 선포하고 모든 시위대에게 즉시 해산할 것을 명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시위대는 LA 라이브 지역으로 행진하며 피게로아 11가 근처 도로 중앙을 걸어 교통을 방해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병과 다른 물건들을 던지고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고 시도하면서 체포자가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 모터사이클을 탄 두 사람이 알라메다와 템플 스트릿 교차로에서 대치선을 뚫으려다 경찰관 두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금됐다.

부상당한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해졌다.

또 다른 경찰관은 불타는 물질에 맞아 다쳤다고 보고됐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경찰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