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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통행금지령에 '야간 장사' 직격탄

LA 다운타운 지역에 내려진 야간 통행금지령으로 밤 장사를 하는 업주들이 큰 타격을 맞고 있다.

일부 사업체는 격화된 시위로 인한 약탈 등의 우려로 통행금지령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부진한 매출로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몇몇 업주 들은 영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결정을 내리는 등 고심 끝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LA 다운타운에 ‘부야카 라운지(Booyaka Lounge)’를 새로 연 코즈에 나카구치는 "며칠 전에 가게를 열었지만, 지금은 ‘새 가게 열었어요’라고 알릴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나카구치는 원래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가게의 영업시간을 조정해서 낮 시간대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의 가게가 낮에 문 연 사실을 몰라서 텅 비어 있다고 나카구치는 전했다.

다른 업주들은 직원들이 통행금지 전 귀가할 수 있도록 일찍 문을 닫는 등 영업시간을 축소하고 있다.

시정부는 다운타운 근로자에 대해 통행금지 예외를 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직원 보호 차원에서 조기 마감을 택하는 것이다.

나카구치 씨는 “안전이 우선이고, 다치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통행금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발 더 이상은 미친 짓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히스토릭 코어 비즈니스 개선 지구(Historic Core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의 관계자에 따르면 시정부는 피해를 입은 지역 사업체들을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최근 한인 사회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피해를 입은 업주들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