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해안 인근에 있는 해상에서 오늘(7월11일) 아침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태평양 해역, 유레카(Eureka)에서 남서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오늘 오전 8시 6분쯤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USGS는 처음에는 지진 규모를 3.4로 발표했지만, 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3.1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나 부상 등 추가적 정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지진 관련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유레카(Eureka)는 캘리포니아 북부인 훔볼트 카운티(Humboldt County)에 위치한 소도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약 270마일 떨어진 해안 지역에 있다.
유레카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숫자가 약 26,000여 명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주변 지역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삼림 자원과 해양 산업, 관광 등 주요 경제적 기반이고 히피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유레카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고위험 지진 지역 중 하나다.
그 이유는 유레카 지역이 3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복잡한 지질 경계선이 겹치는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그 3개의 지각판은 캐스케이디아 섭입대, 멘도시노 단층대,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산 안드레아스 단층 북쪽 끝이다.
캐스케이디아 섭입대(Cascadia Subduction Zone)는 북미판(North American Plate)과 후크라카판(Juan de Fuca Plate)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지각이 대단히 불안정하다.
대형 해저 지진(메가스러스트 지진)의 위험이 큰 곳으로 언젠가 규모 8~9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멘도시노 단층대 (Mendocino Fracture Zone)는 유레카 해안에서 바로 이어지는 활발한 해저 단층이다.
이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규모 3~5의 지진 대부분이 바로 이 멘도시노 단층대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산안드레아스 단층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지진대로 북쪽으로 바로 이 유레카 지역 근처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다보니 유레카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지진에 익숙한 느낌이다.
규모 3.0대의 지진은 현지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하거나, 잠깐의 진동 정도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어서, 전문가들은 항상 빅원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