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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 앞두고 재고량 급증, 지금이 구매 적기[리포트]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업주들이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LA항이 지난달(6월)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재고가 확보되면서 당분간은 제품 가격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재고량이 많은 지금이 물품 구매의 적기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가 다음 달(8월) 1일에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6월) LA항의 물동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LA 한인 업체들 역시 관세 유예 종료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류업체 보졸로 어패럴의 강일한 대표는 2~3달치 정도의 재고를 미리 확보해놨다며 봄~여름 시즌의 옷보다 재고량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류와 같이 시기가 있는 제품이 아닌 기업들은 재고를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홈쇼핑월드의 릭 킴 대표는 6개월 정도의 제품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8월 1일 이후에 변화들이 계속 있고 그러니까 저희들도 조금 더 빨리 물건을 받는 쪽으로 했고, 아마 의류만 따진다면 재고를 한 2~3달 정도는 확보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업종들, 시즌이 나뉘지 않는 물건들은 많이 확보했다고 들었습니다.]

[녹취_홈쇼핑월드 릭 킴 대표 : 저희 같은 경우는 6개월치 정도를 미리 준비를 해놨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들도 저희와 비슷한 상황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업주들이 미리 재고를 확보하면서 당장은 가격 변동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몇 달 뒤부터 가격 상승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지금은 소비자들이 위축돼있기 때문에 관세가 오르면 더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일한 대표는 가격이 오르는 건 시간문제라며 8월 후반부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릭 킴 대표는 지금은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당장 가격을 올리면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질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녹취_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 (가격 상승은) 시간문제예요. 앞으로 한두달이면 분명히 가격 전가가 있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8월 후반부터는 아마 손님이나 소매상들에게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녹취_홈쇼핑월드 릭 킴 대표 : 지금 아시다시피 너무 불경기라, 지금 가격을 올리면 이 불경기의 체험이 더 심해질 것 같아서 저희도 아마 2~3개월 후에는 한 번에 올리지는 않겠지만 5~15% 선에서 천천히 가격을 올려야 될 상황밖에는 더 이상 방법이 없을 거 같습니다.]

이처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 전인 지금이 제품을 사기에 적기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두 업체 대표는 생필품의 경우 지금 구매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 지금쯤 사다놓는 게, 만약에 항상 쓰는 물건이다 그러면 어느 정도 사두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녹취_홈쇼핑월드 릭 킴 대표 : 만약에 구매를 한다 그러면 지금이 사실은 최고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재정 여력이 없는 업체들은 재고 확보가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따라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