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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셰리프국, 회수 수류탄 2개 중 1개 사라져

최근 3명의 LA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폭발물 처리반 요원이 수류탄 해체 작업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면서 숨졌다.

그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회수된 수류탄 2개 중 1개가 현재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어제(7월25일) 브리핑을 통해 2개 회수된 수류탄 중에서 1개가 지난 18일(금) 비스카일루즈 훈련 센터에서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개는 현재 소재 불명이라고 밝혔다.

현재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이 폭발의 경위와 수류탄 출처, 유통 경로, 행방 추적 등을 위한 전면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여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목) Santa Monica 지역 Bay St. 에 위치해 있는 한 타운홈 주차장 지하 창고에서 발견된 오래된 군용 수류탄 2개를 LA카운티 폭발물 처리반이 수거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X-레이 검사 결과 ‘비활성화된 장비’로 판단돼 다음 날인 18일 오전 LA 동부 비스카일루즈 훈련 아카데미로 옮겨서 무해화 작업을 진행하다가, 그 과정에서 수류탄 1개가 폭발했다.

이번에 폭발로 베테랑 Deputy 3명인 조슈아 켈리-에클런드, 빅터 레무스, 윌리엄 오스본 등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역사상 150년 만에 최악의 단일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수사당국은 해당 수류탄의 출처를 추적하기 위해서, 군 복무 경력이 있는 인물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파악한 마리나 델 레이 정박 선박, 사물함 등에 대해서도 수색했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이번 사고 규명을 위해 모든 관련있는 사람, 주소, 가능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용의자 또는 관심 인물의 구체적인 이름은 수사가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셰리프국의 폭발물 처리 지침 전반을 독립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으며, 참여 인력에 대한 심리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나 국장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끝까지 파악할 것이라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임을 강한 의지로 나타냈다.

연방 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은 드론을 비롯해 특수 장비와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해 폭심지 반경 400피트 이상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직 실종된 수류탄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당국은, 만약 수류탄이나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관련 정보는 LA카운티 셰리프국 살인사건 수사과 1-323-890-5500 또는 ATF 제보전화 1-888-283-8477번으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