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OC 애너하임에서 연방 이민 단속이 이뤄지면서 노동자 등 여러 명이 체포됐다.
애너하임 시에 따르면 첫 번째 단속은 유클리드 스트릿과 라팔마 애비뉴 인근 세차장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한 남성이 요원들에게 쫓겨 넘어뜨려진 뒤 체포되는 장면이 목격됐고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시당국은 해당 세차장에서만 지난 7월 3일 이후 세 차례 단속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단속은 홈디포 매장에서 벌어졌다.
노동자 5명이 구금돼 연방 요원들에게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장은 지난 6월 이후 6번에 달하는 단속 작전이 진행된 “매우 위험한 단속 지역”이라고 애너하임 시는 경고했다.
애너하임시는 성명을 통해 “도시는 연방의 이민 단속에 관여하지 않으며 사전 통보도 받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단속 방식에 동의하지 않으며 다른 도시들과 함께 연방법 소송에 참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단속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애너하임 거주자인 이지 라미레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 주민들이 직접 지역을 지켜야 한다”며 홈디포 주변을 중심으로 경계망을 구축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