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선거구 재조정 찬반 여부를 11월 보궐선거에서 묻는다는 내용이 골자인 안이 주의회에서 오늘(21일) 승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CA주는 모든 유권자들에게 발송할 우편투표 용지 제작에 나서고 LA를 포함한 전지역은 오는 11월 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상,하원에서 선거구 재조정 여부를 오는 11월 4일 보궐선거에서 묻는다는 내용이 골자인 안이 승인됐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도 오늘(21일) 오후 즉시 서명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CA주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민들이 직접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맞서 싸우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안 승인으로 CA주는 11월 4일 보궐선거 준비에 즉시 돌입하게 됩니다.
11월 보궐선거가 예정에 없었던 LA를 포함한 지역들도 선거 준비에 돌입합니다.
각 지역 선거관리국은 모든 유권자들이 받을 수 있는 우편투표 용지 제작에 나섭니다.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입니다.
<녹취 _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
CA주는 지난 2010년 의회가 아닌 독립시스템을 통해 선거구 재조정에 나서도록 제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1월 4일 치뤄지는 보궐선거에서는 다음 연방 센서스국 인구 조사가 이뤄지는 오는 2030년까지 선거구 재조정을 독립시스템이 아닌 주의회가 임시로 맡게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안이 찬반 투표에 부쳐지는 것입니다.
<녹취 _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
만일 11월 4일 보궐선거에서 해당 안이 찬성 통과되면 내년(2026년) 6월 예비선거와 11월 결선에서 재조정된 선거구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전국적인 차원의 즉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화당에게는 줄소송을 포함한 법적 대응과 대대적인 반대 캠페인 등 두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법적 대응은 민주당 최대 텃밭인 CA주에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만큼 수 백만 달러를 들여 반대에 투표해 달라는 캠페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_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
반대표를 방어해야하는 민주당 역시 대대적인 찬성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정치적 생명과도 연계되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전력투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 때문에 11월 보궐선거가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맞선 CA주의 선거구 재조정 움직임,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