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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환자 발생

LA카운티에서 올해(2025년) 들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들이 보고됐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7월 말부터 8월 말 사이에 4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했다고 어제(17일) 밝혔다.

환자들은 앤텔롭 밸리와 샌퍼낸도 밸리, 센트럴 LA 지역 거주자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LA보건국 먼투 데이비스 국장은 “무더운 날씨는 모기 번식과 질병 확산 위험을 높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고,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고인 물이 담긴 물건들을 제거하며,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과 문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모기 노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염되며 발열, 두통, 몸살, 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수막염, 뇌염, 마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5년간 LA카운티에서는 연평균 56건의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 당국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