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LA 시장 등을 뽑는 LA 시 선거를 앞두고 지역별 후원금 기부 순위에서 LA 한인타운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올해 LA 시장, 홀수 지구 시의원, 검사장, 감사관, 교육구 위원 등을 새로 뽑는 시 선거가 열려 많은 후보들이 출마해 후원금을 모은 가운데, LA한인타운 일대에서 나온 후원금도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백인이 많은 부촌 지역에서 후원금이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한인타운 지역도 비교적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최근 LA 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달 23일까지 ZIP코드 지역별 후원금 기부 현황(후보자 본인이 투입한 사재 제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먼저 한인타운 북쪽 일부가 포함되는 90004 지역이 32만430달러로 한인타운 포함 ZIP코드 중 가장 높은 7위를 기록했다. 한인타운 남서쪽을 일부 포함하는 90019 지역이 20만6,244달러로 집계돼 그 다음으로 높은 14위에 올랐다.이어 한인타운 내 3가와 6가 사이 중심 지역을 아우르는 90020 지역이 14만1,649달러로 32위, 한인타운 내 윌셔 블러버드 일대에 주로 모여있는 90010 지역이 12만312달러로 42위를 각각 기록했다.이 외에도 윌셔 블러버드 남쪽의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90005 지역이 10만6,777달러로 44위, 한인타운 남쪽 일부와 피코유니언 등을 포함하는 90006 지역이 7만7,989달러로 60위에 각각 올랐다.후원금은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가장 많이 나오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답지하기 때문에 후원금 기부 현황도 전국 모든 ZIP코드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에만 290개, 오렌지카운티까지 합하면 378개의 ZIP코드가 있기 때문에 후원금 현황에서 높게는 7위부터 낮게는 60위까지 기록한 한인타운 일대는 상위권으로 분류됐다.이번 LA 시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이 나온 지역은 90049로 총 69만6,479달러로 집계됐다. 90049 지역은 서쪽 벨에어, 브렌트우드, 게티뮤지엄 등이 있는 부촌 지역으로 주민 중 백인이 78%를 차지했다. 다른 최상위권 역시 비슷했다.2위는 90210 지역으로 60만1,591달러를 기록했는데, 90210 지역은 베벌리힐스와 그 북쪽 일대를 포함하는 부촌 지역으로 주민 중 백인이 84%에 달한다.또 3위는 90272 지역으로 56만7,249달러를 기록했는데, 90272 지역은 퍼시픽 팰리세이드와 그 북서쪽을 포함하는 해변가 부촌 지역으로 역시 주민 중 83%가 백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