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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서 2천 5백만 달러 투자 사기 벌인 남성 15년형 선고

말리부에 거주하는 독일 남성이 투자자들에게 거짓으로 실적을 보고해 2천 5백만 달러 이상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올해 64살 벤하드 프리치(Bernhard Fritsch)는 지난 4월 LA다운타운 연방법원에서 2건의 투자 사기 혐의를 받았고, 이 가운데 한 건을 무죄 판결 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하지만 지난 6월 보석 취소 심리를 앞두고 종적을 감췄고, 현재 독일 뮌헨에 거주해 재판에 불출석한 상태로 선고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치는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기술 회사 스타클럽(StarClub Inc.)을 설립한 뒤 CEO로 일하며 투자자들에게 디즈니 등 주요 미디어 회사들과 계약을 맺거나 투자·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속였다.

또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페이스북과 같이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할 수 있는 SNS를 개발 중이라며 투자자들로부터 2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프리치는 투자 자금을 기업 운영과 기술 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속인 뒤 맥라렌과 롤스로이스 등 고급 차량 구입, 요트 수리, 카본 비치에 위치한 맨션 리모델링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요트와 고급 차량을 압수했다.

한 피해자는 2년 동안 스타클럽에 2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다른 투자자들을 소개해 수백만 달러가 추가 투입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치는 벌금 3만 5천 달러에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