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 1월 발생한 팔리세이즈 산불로 피해 입은 비즈니스들의 재건축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면허를 소지한 건축가나 기술자들이 안전 기준 유지를 자체 인증하는 것을 허용할 뿐 아니라 재건 허가에 대한 유효 기간을 5년 동안 연장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오늘(24일) 지난 1월 발생한 퍼시픽 팔리세이즈 산불로 피해 입은 상가와 상업용 건물들의 재건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긴급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명령은 퍼시픽 팔리세이즈 상업 지구와 연안지대 내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들의 재건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는 행정 효율성과 경제적 지원, 지역 사회 보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의 일환으로 LA 건축안전국은 면허를 소지한 건축가가 특정 범위 내 상업용 실내 공사에 대한 규정 준수를 자체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또 토공과 토질 보고서와 관련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인 토목·지반 기술자들 또한 지반 다짐과 하부 상태를 직접 인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 허가 절차를 한층 더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지질 위험 지역 외에 안정된 지역에서 시행되는 소규모 수리 공사에 대해서는
채권 의무 제출을 면제해 재건 비용을 줄이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7일을 기준으로 재건 허가에 대한 유효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 업주들이 조금 더 여유롭게 재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팔리세이즈 지역 사회의 중심이라며 이들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건축 허가 절차를 한층 더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지연을 줄여 신속한 재건과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 지역 서비스 복원 등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팔리세이즈 고유의 지역 특성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LA시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퍼시픽 팔리세이즈 전역에서 약 300채의 주택이 공사에 착수했고, 990개 이상 주소에서 최소 1,985건의 설계 심사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1,075건 이상의 재건 설계가 승인됐고, 850건 이상의 건축 허가가 발급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