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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llow, 앞으로 1년간 美 주택가격 전망 ‘상향 조정’

미국의 주요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Zillow)가 미국 주택 시장에 대한 12개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때 주택 가격 하락을 예상했던 질로우는 최근에 들어오면서 몇 달간 전망치를 꾸준히 높여왔으며, 이제 앞으로 1년간 전국 주택 가격이 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망치 'U턴' 질로우는 올해(2025년) 초, 미국 주택 가격을 질로우 주택 가치 지수, Zillow Home Value Index 기준으로 12개월 동안 2.6%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장 약세로 인해 올해 4월에는 전망치를 -1.7% 하락으로 대폭 수정했었다.

그런데 최근 몇 달 사이 질로우는 더 이상 하향 조정을 멈추고 다시 상향 조정을 할 것이라고 전망을 다시 한번 바꿨다. 8월: +0.4% 상승 전망 9월: +1.2% 상승 전망 10월(최신): +1.9% 상승 전망

질로우는 이번에 자신들이 내놓은 전망치 상향이 급격한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현재 연간 0.01% 상승에 머물러 있는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에 소폭의 가속이 붙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400개 이상 지역별 세부 전망: 최대 5.4% 상승 vs. -7.4% 하락

질로우는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400개 이상의 개별 주택 시장에 대한 세부적인 전망을 추가로 내놓았다.

이는 지역별로 시장이 극명하게 양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로우가 예측한 전국 부동산 시장 가격 전망의 기간은 올해 2025년 9월부터 내년 2026년 9월까지 1년이 기준이다.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는 코네티컷(Torrington, Hartford, New Haven)과 뉴햄프셔(Concord, Manchester) 등 북동부 지역이 다수 포진했습니다.

 하락 전망 지역은 루이지애나 주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텍사스 일부 지역과 샌프란시스코(-2.0%), 오스틴(-1.8%) 등 캘리포니아 주요 시장도 하락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시장 양극화 심화: '매수자 우위' 지역과 '매도자 우위' 지역

질로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카라 응(Kara Ng)은 보고서에서 주택 시장의 양극화 심화 현상을 특별히 강조했다.

매수자 우위 시장: 지난해 9월 50대 주요 메트로 중 6곳만이 매수자 우위 시장이었지만, 올 9월에는 1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오스틴, 잭슨빌, 인디애나폴리스 등이 가장 강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꼽혔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에서 신규 주택 건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매도자 우위 시장: 반면, 주택 건설 규제가 가장 심한 **북동부와 베이 지역(Bay Area)**의 버팔로, 하트퍼드,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은 여전히 매도자 우위의 뜨거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질로우의 전망치 상향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할 수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지만, 지역별 주택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라 투자와 구매 결정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점도 아울러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