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FAA)이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최대 10% 줄이기로 한 가운데 그 대상에는 LA국제공항(LAX)도 포함됐다.
오늘(6일) ABC와 CBS 뉴스 등에 따르면, 항공편 운항을 감축하기로 한 전국 40개 주요 공항들 가운데 LA국제공항(LAX)과 온타리오 국제공항(ONT)을 비롯해 샌디에고(SAN), 오클랜드(OAK), 샌프란시스코(SFO) 등 캘리포니아 내 5개 공항이 포함됐다.
캘리포니아 주만큼 큰 영향을 받는 주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FAA는 “항공관제 인력의 과중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최대 10% 운항 감축이 필요하다”며 “국제선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요일인 내일(7일) 아침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새벽 6시부터 밤 10시 사이 출발 항공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AA는 내일 4% 감축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항공관제사들은 6주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부는 “이 상태로는 공역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장거리 국제선과 허브 간 노선은 제외되며, 취소된 항공편의 경우 환불이 안되는 항공권(non-refundable ticket)이라도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감축 조치가 현실화되면서 LA국제공항에서는 이미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승객들은 항공편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추수감사절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항공여행 대란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