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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 美 전역 강타.. 일부 지역 폭설

시즌 첫 맹추위가 오늘(11월10일) 미국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했다.

일부 지역에는 폭설을 예고했으며, 동남부 플로리다까지 기온이 급락했다.

다만, 이구아나가 나무에서 떨어져 내릴 만큼 기온이 낮아질지는 불분명하다는 분석이다.

국립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예보관들은 영하의 북극 기단이 미국 동부 3분의 2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플로리다 전역을 포함해서 남동부 지역을 매우 춥게 만들어 기록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상황까지 이를 수있다고 예측했다.

플로리다 일부 지역은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화씨 80도(섭씨 약 27도)에 가까웠지만 오늘은 매우 춥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이같은 찬 공기는 오늘 대평원(Great Plains) 지역에 도달해서 강한 돌풍과 '홍염 경보(Red Flag Warnings)'를 동반할 예정이며, 오대호와 애팔래치아 산맥 지역에는 4인치(10cm)에서 최고 8인치(20cm) 정도에 달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리호 주변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구역에 엄청난 양의 눈을 쏟아내는 '호수 효과 눈(Lake-Effect Snow)'이 일어나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발령됐다.

이는 한 지역에서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 다른 지역에는 눈이 오지 않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오하이오, 웨스트 버지니아, 켄터키 주에는 한파 경보가 발령됐고, 텍사스, 오클라호마에서 앨라배마, 조지아에 이르는 남부의 광범위한 지역에는 오늘 영하의 기온이 예측돼 많은 로컬 정부가 난방 쉼터를 개방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체감 온도가 화씨 30도대(섭씨 영하 1도 근처)까지 대단히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고 실제로 매우 추워졌다.

과거 한파 기간 동안, 외래종 파충류인 이구아나는 기온이 화씨 40도(섭씨 약 4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면 일종의 동면 상태에 빠져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들은 보통 햇볕이 따뜻해지면 다시 깨어난다.

테네시 주는 어제(11월9일) 일요일 아침까지 기온이 화씨 30도(섭씨 영하 1도)까지 떨어졌으며, 주 동부 고지대에서는 3인치(7.6cm)의 새로운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일부 카운티는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푸트남 카운티 셰리프국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많이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진 도로로 인해서 내쉬빌 동쪽 약 90마일(145km) 떨어진 인터스테이트 40번 서쪽 구간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약 한 시간 동안 도로가 폐쇄됐다.

더 북쪽으로는 기온이 하락하면서 미시간, 인디애나, 위스콘신 주에 겨울 날씨 주의보가 발령돼 위험한 여행 조건이 예고됐다.

미시간주 어퍼 페닌슐라에는 어제 일요일 눈이 내렸으며, 기상학자들은 월요일까지 최대 1피트(30cm)의 눈과 낮은 가시성을 경고했다.

인디애나 주의 기상 전문가들은 최대 11인치(28cm)의 눈과 도로 교통에 "미끄러운 표면"을 예측했다.

위스콘신 일부 지역에는 최대 6인치(15cm)의 눈이 예보됐다.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 다코타 일부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눈보라가 내리는 등 기온이 크게 내려가 체감 온도가 영하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지역 일부는 하루 전에 눈이 쌓였는데, 미네소타 남서부에서는 4인치(10cm), 아이오와 북부 지역에서는 5인치(13cm)가 넘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정원사들을 위해 특별 지침을 발표하며, 영하의 기온 경고는 재배 시즌이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칸소 주의 기상학자들은 연약한 식물을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당장 취하라고 권고했다.

플로리다 북부의 고추, 가지, 호박, 잎채소 재배 농가들은 오늘 월요일을 맞아서 가능한 한 많은 양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인데, 추위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물을 뿌려줄 필요에 대비해 관개 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농가들도 많이 볼 수있었다.

플로리다의 주요 겨울 과일과 채소가 재배되는 남부 플로리다는 현재 예보상으로는 서리 피해를 피할 것으로 예상돼 일단 한숨을 돌렸다.

플로리다의 대표 작물인 감귤류 역시 기온이 화씨 28도(섭씨 영하 2.2도) 이하로 떨어져야 본격적인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이번 한파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플로리다 과일과 채소 협회 대변인 크리스티나 모턴(Christina Morton)은 영하의 기온이 주요 과일 및 채소 재배 지역을 비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한, 탬파 지역에서 재배되는 딸기와 같은 일부 플로리다 작물이 서늘한 날씨가 단맛과 품질을 높여주기 때문에 이상 기후에 따른 이점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운 기온은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필요한 저온 시간을 제공해서 작물에 좋게 작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