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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경제 '양극화' 뚜렷.. 내년 초까지 부진"

캘리포니아 경제가 지역별로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내년(2026년) 초까지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3일) 발표된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 보고서는 캘로포니아 경제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가 AI·항공우주·국방 분야 투자 유입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농업·건설·서비스업 비중이 큰 내륙 지역은 관세와 이민 단속 여파로 고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주 전체에서 2만1,2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8월 실업률은 5.5%로 전국 평균보다 1%p 이상 높았다.

실업률은 내년 초 5.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캘리포니아는 전국 전체 벤처캐피털의 약 70%를 끌어모으며 AI와 항공우주 투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 화물 증가도 긍정적인 신호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 이민 단속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기술 노동력 부족, 중국·멕시코·캐나다산 자재 관세 인상 등이 주택시장 침체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독주택 판매량은 ‘침체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UCLA는 캘리포니아 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하고, 2027년 실업률이 평균 4.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