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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텃밭 하원 보궐선거서 승리했지만 격차 22% -> 9%

어제(2일)공화당 텃밭인 테네시주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

오늘(3일) CNN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연방하원 제7선거구 보궐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의 맷 밴엡스 후보가 53.9%의 득표율로, 45%를 얻은 민주당의 아프틴 벤 후보에 8.9% 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같은 지역에서 공화당은 지난해(2024년) 11월 치러진 대선, 하원의원 선거때 약 22% 포인트 차이로 압승했지만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면서도 심상치 않은 민심에 내년(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주방위군 중령 출신인 밴엡스 후보는 선거 기간 자신을 친트럼프 후보로 내세웠으며, 공화당 경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다.

벤 후보는 테네시 주의회 하원의원이며 선거 기간 고물가와 관세를 비롯한 공화당 경제 정책을 정조준했다.

이번 선거는 하원의원 한자리에 불과하지만, 민주당이 보수 지지세가 탄탄한 지역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주목받았다.

테네시 7선거구는 안정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보다 약 22%포인트나 더 득표했다.

당시 대선과 함께 치른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소속인 마크 그린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격차로 손쉽게 당선됐지만 그가 지난 7월 의원직을 사퇴하는 바람에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간 주류 언론은 대체로 밴엡스 후보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밴엡스가 불과 한 자릿수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봤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이기거나 근소한 차이로 질 경우 최근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불만이 공화당의 안방까지 퍼졌다는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