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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워너 브로스 인수 트럼프 개입 비판

버니 샌더스 버몬트 주 연방상원의원(무소속)이 10일(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를 강력히 비판했다.

파라마운트의 워너 브로스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재러드 쿠슈너가 펀드로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대한 미디어 거래에 개입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매우 부당한 권위주의(Authoritarianism)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은 소셜 플랫폼 X에 소수의 거대 기업들이 이미 대부분의 미디어를 통제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미디어 실태에 대해서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더욱 악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위,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등 억만장자 동맹이 워너 브로스를 인수하도록 허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공언했다고 지적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그것이 바로 권위주의라며,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비판을 가했다.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시도는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에 워너 브로스 인수를 발표하고 이사회 승인을 받은 직후인 지난 8일(월) 시작됐다.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대형 펀드가 참여한 파라마운트의 경쟁 입찰은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의 모든 자산과 부서를 744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제안이다.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의 입찰이 WBD 경영진에 의해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거부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수) 기자들에게 워너 브로스가 CNN을 매각하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수적(Imperative)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언론들이 이번 인수전 관련해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경영진인 데이비드 앨리슨(David Ellison)은 파라마운트가 워너 브로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 CNN의 주요 편집 방향을 개편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미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 기자들에게 CNN이 팔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CNN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부패했거나 무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캐럴라인 리비트 백악관 대변인 역시 CNN 수석 백악관 출입기자 케이틀란 콜린스(Kaitlan Collins)와 자신의 격렬했던 설전을 하나의 사례로 언급하며, CNN에 새로운 소유주가 필요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거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넷플릭스의 워너 브로스 구매에 대해 승인하는 것을 매우 망설이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며,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의 인수 계획이 승인될 경우,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는 DC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수많은 워너 브로스의 핵심 자산을 확보할 수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