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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세계 경제의 화두 ‘관세’

올해 2026년 세계 경제의 화두가 관세로 꼽혔다.

이 관세 여파가 지난해(2025년)에 이어서 올해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공급망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오는 4월 미중 정상 회담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스스로 최고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대국민 연설을 통해 관세 정책이 일자리와 높은 임금, 경제 성장 등을 미국에 가져다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지만,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올해도 그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관세 충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작지만,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하는 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입장을 최근에 밝혀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재의 성장 속도가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을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의 무역 회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로에 대해 유례없는 수준의 무역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4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해 미중 정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의 기대치는 매우 낮다.

미국 첨단 칩 수출 제한, 희토류 공급망, 그리고 중국의 과잉 생산(Overcapacity)과 덤핑 문제 등이 핵심 쟁점으로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관세 도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 4.3%라는 2년 만에 최고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관세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약 0.3~0.5%포인트를 더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 중심의 미국 경제에서 관세의 전체적인 가격 인상 효과는 아직까지도 완전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물론,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생산량 덕분에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약 8% 내려간 배럴당 56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국제유가 하락을 예측했다.

홍해의 후티 반군 공격으로 폐쇄됐던 수에즈 운하 항로를 머스크(Maersk) 등 대형 해운사가 다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해운 물류 정상화로 물류비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통해 미국의 재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주요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정작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는 약 1,270만 명 수준으로 소폭 감소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