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미국의 새로운 연방 식단 지침 발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한 미국의 새로운 연방 식단 지침이 어제(1월7일) 전격 발표됐는데   그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의료계와 영양학계에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2030년까지 앞으로 5년 간 가공 식품을 퇴출하고, 천연 지방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육류와 전지방(Whole Fat) 유제품, 채소 등이 권장됐고 기피 식품으로는 고도의 가공된 포장 식품을 비롯해 각종 가공의 음료와 정제된 탄수화물 등이 꼽혔다.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미국인의 식탁 기준이 될 새로운 식단 지침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지침은 "가공되지 않은 진짜 음식(Real Food)을 먹으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기존의 식사 권장 모델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그래서 '역피라미드' 모델의 도입으로 불리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센 찬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지침을 발표하며 "첨가당(Added Sugar)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육류와 전지방(Whole Fat) 유제품, 채소 등 가공되지 않은 자연 상태의 식품이 적극 권장됐다.

반면 고도로 가공된 포장 식품, 가공 음료, 그리고 정제 탄수화물 등이 기피 식품으로 꼽혔다.

지방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도 눈에 띄었는데 과거 기피 대상이었던 버터, 소지방(Tallow) 등 이른바 천연 포화지방에 대한 과도한 제한을 완화하고, 대신 가공된 식물성 기름과 첨가당 등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터프츠 대학교 '음식은 약이다(Food is Medicine)' 연구소의 소장이자 심장전문의인 다리우쉬 모자파리안 박사는 이번 지침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몇 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주의사항을 언급했다.

다리우쉬 모자파리안 박사는 이번 발표에 대해서 식품 공급량의 60~70%를 차지하는 가공식품을 피하라고 권고한 것이 공중보건 역사상 매우 이례적이고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침은 단백질 섭취량을 체중 1kg당 1.2~1.6g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다리우쉬 모자파리안 박사는 근력 운동 없이 단백질 섭취만 늘리는 것은 몸 안에서 지방으로 변할 뿐이며,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지침은 단순히 권고에 그치지 않고 미국인의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학교 급식으로 설탕이 들어간 초콜릿 우유 대신 무가당 전지유(Whole Milk)나 플레인 요거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공공 부조(SNAP)에서는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 스탬프 구매 품목 기준도 가공식품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메멧 오즈(Dr. Mehmet Oz) 연방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국장은 실질적으로 전체 의료비의 30%가 비만과 직결된다면서 이번 지침으로 만성 질환 예방이 크게 높아지게돼 천문학적인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나온 보건복지부의 새로운 비만 관련 지침은 지난 수십 년간 저지방, 고탄수화물 중심으로 운영되어 온 미국의 영양 정책을 완전히 뒤집는 '역사적인 재설정'으로 평가된다.

다리우쉬 모자파리안 박사는 이번 지침과 관련해서 전혀 가공되지 않은 진짜 음식을 지향하는 방향성은 옳지만, 개인의 활동량에 맞는 균형 잡힌 섭취가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