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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수요 타고 사상 최대 실적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TSMC는 올해 매출도 약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설비투자 역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 CNA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매출은 3조8천90억 대만달러로 전년보다 31.6%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7천178억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달러 기준으로는 연 매출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늘었고, 순이익은 35%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3나노, 5나노, 7나노 등 첨단 공정 매출 비중은 전체의 77%에 달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TSMC의 호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장기 성장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도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간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 약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520억~56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최대 37%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첨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분야에 투입된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AI 거품 우려에 대해 “신중할 필요는 있지만 AI는 이미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온 메가 트렌드”라며, AI 수요가 앞으로도 파운드리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SMC는 애리조나주에서 공장 증설을 이어가고 있으며, 2나노급 첨단 공정 생산도 미국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TSMC 주가는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