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또 숨진 사건을 둘러싸고 남가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지난 주말 동안 LA다운타운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어제(25일) LA다운타운 연방청사 인근에는 약 300명의 시위대가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와 알렉스 프레티 사망 사건을 규탄하며 “거리의 열기가 오르면 ICE는 녹는다”(“When the streets get hot, ICE melts”)는 구호를 외쳤다.
이는 ‘ICE가 시민 저항 앞에서는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된다.
시위 과정에서 교통 통제와 경찰의 해산 요구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시위대 일부는 도로로 나와 차량 통행을 막았고, 경찰은 인도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거친 구호가 오갔다.
일부 시위대는 거리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롱비치에서도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연방 요원들이 지역 호텔에 숙박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공항 인근 호텔 주변에서 “ICE는 롱비치를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시위 주최 측은 “ICE에 숙소를 제공하는 업체는 주민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스베이 지역 엘세군도 시청 앞에서는 약 250명이 촛불 추모집회를 열어 희생자들을 기리고 “트럼프의 거짓말이 아니라 여러분의 눈을 믿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한편, LA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계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성명을 통해 “연방 요원에 의한 폭력은 멈춰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니애폴리스 등 주요 도시에서 무장 연방요원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LA카운티 공화당은 “현장 상황이 확인되기 전 섣부른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