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피 문화의 상징적 브랜드 중 하나인 '피츠 커피(Peet’s Coffee)'가 이달(1월) 말까지 남가주를 포함한 전국 27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
피츠 커피 측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조정의 일환으로 전국 283개 매장 중 약 10%에 달하는 27개 지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남가주에서는 맨하튼 비치와 레돈도 비치 지점이 포함됐다.
이들 매장은 이번 주 금요일인 내일(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또한 브랜드의 고향인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애리아의 여러 매장도 폐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 음료 대기업 '큐리그 닥터 페퍼(Keurig Dr Pepper)'가 피츠 커피의 모기업을 18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갑작스러운 폐쇄 소식에 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매장 폐쇄와 관련한 법적 협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더 큰 퇴직 위로금과 인근 매장으로의 전환 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폐점으로 최대 400명가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1966년 북가주 버클리에서 시작해 스타벅스 창업에도 영감을 주었던 피츠 커피는, 최근 생두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