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2026년) 2월 현재 LA 지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이 계속되면서 한인을 포함한 가정들의 체감 물가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한 최신 소비자물가지수와 지역 시장 가격을 분석하면 LA 지역 물가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주거비입니다.
LA 카운티 내 원 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는 2천700달러에서 3천 달러 선에 형성돼 있고 인기 지역은 3천 달러를 훌쩍 넘습니다.
주택 중간 매매가는 1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은 금리까지 겹치면서 모기지 상환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LA 생활비 구조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30 ~ 40%를 넘는 가구가 적지 않다고 분석합니다.
식료품 가격도 상승세입니다.
갤런당 우유는 5달러 안팎, 계란 12개는 4달러에서 6달러 사이, 쇠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전년 대비 소폭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인 마켓 기준으로 쌀 20파운드 한 포대는 20달러 후반에서 30달러 초반대, 라면 한 봉지는 1달러 중후반에서 2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외식비 역시 부담입니다.
패스트푸드 세트 메뉴는 12달러에서 15달러, 일반 식당 2인 식사는 팁 포함 70달러 안팎이 일반적인 가격대가 됐습니다.
교통비 부담도 여전합니다.
LA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달러 후반에서 5달러 초반대를 형성하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 역시 CA주 전반의 인상 흐름 속에 연간 수백 달러 이상 오른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 유지비까지 포함하면 교통 관련 지출이 가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합니다.
유틸리티 비용도 오름세입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 인터넷을 합한 월 평균 공과금은 300달러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여름철 냉방 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일부 가전제품과 의류 가격은 공급망 안정 영향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에너지 가격, 임금 상승률 흐름이 향후 물가 안정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2026년 2월 현재 LA 물가는 주거비와 교통비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체감 부담은 여전한 상황으로 주민들의 시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