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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모펀드 Blue Owl Capital, 유동성 위기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블루오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며 지난 주에만 주가가 15% 폭락했다.

이러다보니 투자자들의 잇따른 환매 요구가 계속됐고 블루오울 캐피털은 그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4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자산 매각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조였던 '베어스턴스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비트코인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모 펀드 대출 시장이 연쇄적으로 붕괴되고 그것이 금융 시스템에 대해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부상할 수있게된다는 것이다.

블루오울 캐피털은 최근 개인 투자자 중심의 사모 대출 펀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매 요청을 감당하기 위해 대출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블루오울의 주가는 주간 단위로 14% 하락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50%나 떨어지며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블랙스톤(BX), 아폴로(APO) 등 다른 주요 사모펀드들의 주가도 요즘 블루오울 캐피털처럼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 경제 석학 모하메드 엘 에리언(Mohamed El-Erian) 전 핌코 CEO는 이번 사태를 탄광 속의 카나리아, 즉 위험의 전조라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전 핌코 CEO는 19년 전 2007년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 붕괴가 결국 2008년에 금융위기 사태로 이어졌던 사례를 언급했다.

현재 AI 시장의 과열과 사모 대출 시장의 부실이 시스템적 리스크로 번질 수있는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대단히 흥미로운 점은 이번 위기가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불장(강세장)'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단기적 관점에서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는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은 일시적으로 급락할 수 있다.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초기에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70% 폭락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있는데 만약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의 전반적 위기로 번지게 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 대규모 자금 수혈(양적 완화)과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화폐 가치 하락의 대안인 비트코인에는 강력한 호재다.

비트코인은 애당초 2008년 금융위기 사태 당시 세계 각국 정부의 무분별한 은행 구제금융에 반발하며 탄생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인물인데 비트코인의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에 영국 재무장관, 은행들에 대한 두 번째 구제금융 직전(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이라는 내용의 당시 런던 타임즈 기사 제목을 새겨 넣으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 때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이제 '디지털 금'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화폐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블루오울 사태가 사모 대출 시장의 연쇄 붕괴로 이어질 경우,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다시 한번 크게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가 부각될 기회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