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때이른 폭염이 덮치면서 3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속속 깨지고 있다.
3월이라고는 믿기 힘든 기록적인 폭염이 남가주를 강타한 가운데 지난 화요일에 이어 어제(18일)도 남가주 곳곳에서는 수십 년 된 기온 기록들이 줄줄이 경신됐다.
어제 LA 다운타운은 95도를 기록해 1997년의 87도였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드랜드 힐스는 100도, 버뱅크는 97도까지 오르며 기록이 경신됐다.
특히 팜데일(92도)과 랭카스터(93도)는 관측 이래 3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진 고온 현상이 금요일인 내일(20일)까지 최고조에 달하며, 내륙과 밸리 지역의 기온이 최고 104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현재 해안가를 제외한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Extreme Heat Warning)'가 발령 중이며, 이는 금요일 저녁 8시까지 유지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과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폭염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노약자와 기저질환자들의 건강 관리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LA 시와 카운티 당국은 도서관과 시니어 센터 등 수백 곳의 공공시설을 '쿨링 센터'로 개방했다.
특히 카노가 파크, 노스 헐리우드 등 4개 주요 레크레이션 센터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다음 주에도 평년보다 5도에서 15도 정도 높은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